바베큐가 하고싶은데.. 집에서 챠콜은 연기때문에 좀 그렇고.. 

어디선가 본건 있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한 버너를 구매했다.

 

 

부탄가스 연결부품과 함께 약 10불정도에 구매한것 같다.

싸서 샀는데... 생각보다 분해가 용이하다.

위 불나오는 부분을 돌리면 빠지고 나사 2개만 풀면 완전 분리된다.

밑둥은 구멍사이로 젖가락을 넣어 돌리면 그것도 빠진다. 

그러면 점화플러그 부분과 버너 부분도 분리된다.

말로 하려니 어렵네... 

 

웨버37에 끼워봤다. 

구멍 뚫어서 넣으면 이쁘게 들어갈텐데.. 귀찮기도 하고

자주 사용하는게 아니라서.. 걍 있는 구명이 넣는 것으로 정했다.

 

개조라고 하니 좀 거창한데.. 이건뭐 사실 개조 축에도 못끼는 거다.

불을 붙여 테스트 해보았다. 

처음에 빨간불 ... 안에 이물질이 타는 듯.. 하다

계속 켜놓으니 파란불로 바뀜.

 

 

전날 마트에서 사와서, 시즈닝해놓은 고기를 올렸다.

시즈닝은 간단히, 소금과 통후추를 갈아서 뿌리고... 올리브오일을 발라놨다.

 

누군가 후드아래서 하면 냄세도 연기도 안난나고해서 나도 그렇게... 후드 밑에 자리를 잡았다.

쿠킹호일로 기름 받이를 만들어주고

불을 당긴다.

 

뚜껑을 덥었다.

 

혹시 불이 꺼질까봐 걱정했는데.. 안꺼지고 잘 붙어있다.

서서히 온도가 오른다.

금세 170도 ... 

이상태로 계속유지된다. 

온도 조절이 너무 용이해서 좋다. 

중간에 온도를 좀 올려 봤다. 음~ 역시 조절이 잘된다.

후드를 켜놓고 했는데.. 진짜 연기1 냄세1도 없다. 

만족~!

 

2시간쯤 지나서 뚜껑을 열었다. 아직 덜익었다. 고기 심부온도가 약 70도

돼지고기는 77도는 되어야 .. 해서 더 익혀줬다.

 

시작한지 3시간쯤지나니 심부온도가 적정온도로 나온다. 

고기를 꺼내 코일에 싸서 레스팅을 한다. 약 20분

썰어서 한상 차려봤다.

또 먹고 싶다.

2시간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3시간이나 걸리다니..... 너무 오래걸리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150도로 5시간 했다는 분도 있네..

다음부터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해야겠다. 

 

인생은 고기서 고기니까 자주 먹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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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했던 시절.. 약 일년전

바베큐 통을 구입했다. 웨버 37 스모키조.. 우린 3식구라 이거면 충분함. (수납이 된다면 더큰거로 사고싶다.)

 

바베큐 통만 있다고 바베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차콜도 있어야하고 훈연을 하려면 훈연칩도 필요하고 

온도가 핵심인 바베큐 요리에서는 온도계도 꼭 필요하다.

 

부가 적으로 지를게 많다는 뜻~ (돈 지랄)

 

암튼 그렇게 바베큐통을 들이고 몇달 후에야 집에서 바베큐를 해봤다.

나가서 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장소도 없거니와 그때는 캠핑입문 전이었다.

 

일단 고기를 샀다.

생상겹살 1kg 을 두덩이로 샀음. (싸구려 냉동 고기로 해도 맛있다고 하든데... 걍 비싼고기로 삼) 

 

시즈닝을 해야한다.

우리말로 양념질이다. 재일 무난하다는 걸 한통 샀는데.. 향이 강하고 별로 맛이 없다. 이건 비추~

 

삽겹에 시즈닝 가루를 고르 바르고 숙성을 시킨다. 냉장고에서 약 반나절?

 

바베큐 통을 베란다에 준비한다.

베란다 바닥에 장판이 깔려 있는 관계로 박스를 깔고 그 위에 바베큐 통을 놓았다.

청소를 쉽게 하기위해 웨버에 은박지를 둘렀다. 지금에서 안 사실인데.. 은박지 열받으면 발암물질 나온다드라... OTL

 

차콜에 불을 붙이기 위한 고채연료이다. 3번정도 쓸수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1번 쓰면 끝..

워낙에 히트비트가 불이 잘 안붙어서 그런가?...

 

요건 바베큐 필수품 온도계다. 온도를 항시 150-200 정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다.

 

이건 심부 온도계이다. 고기를 찔러서 고기 심부 온도를 알아내는 온도계다. 돼지고기는 약 75도 이상이면 먹어도 된다고 함.

(심부 온도계는 디지털로 살걸... 후회함.)

 

차콜이다. 히트비드.. 이름이 멋있어서 이걸로 결정했다. 이건 불 붙이기 힘든데.. 불이 겁나 오래간다.

보통 25개 정도로 시작하면 중간에 추가할 일이 없다. (바베큐 끝나고 잔불로 닭봉 바베큐 또는 고구마도 구워도 될 정도...)

 

차콜 스타터에 차콜을 약 25개 정도 넣고

고체연료에 불을 붙이고 그위에 차콜 스타터를 올린다.

 

차콜에 불이 붙기까지 좀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고체연료로 했는데 다음에는 걍 버너위에 차콜스타터를 올렸다. 그래야 불이 더 잘 붙는다.

 

불이 붙으면 차콜이 아래처럼 하얗게 된다.

다이소표 차콜 분리대(네트용선반 작은것)를 놓고 차콜을 웨버에 넣는다.

 

기름받이로 은박접시를 놓는다.

 

미리 숙성시킨 고기를 가져온다. (내 발가락.ㅎㅎ)

 

고기를 올린다. 차콜 위에 올리면 직화가 되기때문에 차콜 옆에 직화가 되지 않게 잘 올린다.

 

뚜껑을 덮으면 서서히 온도가 올라간다.

 

헐 200도를 넘어간다.

이러면 차콜을 빼던가 웨버 구멍을 막아서 온도를 유지 시킨다. (150-200 도)

 

난 약 170도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구운거 같다.

시간이 지나고 뚜껑을 열어보니 잘 익은 고기가 보인다. (어느덧 밤이 되었네..)

 

심부온도를 재보고 적당이 익어서(약 75도) 고기를 바베큐 통에서 꺼냈다.

꺼내서 약 20분 동안 쿠킹호일로 레스팅한다. 그래야 더 맛있단다...

 

잘 익은 통 삼겹의 자태.. 음 스멜~

 

자른다. 맛있겠다. 침 넘어간다. 고기가 넘 부드럽다.

 

캬~ 또 소주생각나네..

린이 엄지 손가락이 마구 올라간다. "아빠 쵝오~" 한다.    ㅡ,.ㅡV

 

웨버 구입하고 처음으로 했던 바베큐다.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약 일년전인데.. 이제야 기록을 남긴다...

 

집에서 하는 거라 걱정많이 하고 했는데..

연기도 거의 안나고 걍 베란다에서 고기 냄세만 좀 난다.

 

만약 남은 고기가 있으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빨간 양념을 해서 제육 볶음을 해먹어도 맛있단다. (이건 들은 얘기.. 해보진 않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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