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집에 놀러 갔다가 딸내미가 시계를 하나 선물 받아왔다.

손목시계인데... 배터리가 나갔는지.. 시간은 가지 않는다. 배터리를 갈아야 할 것 같다.

 

롯데마트 시계 수리점에서 눈탱이를 맞은 경험이 있어서 배터리 정도는 그냥 내가 교체한다.

 

우선 뒤판을 분리한다. 보통 돌려서 빼거나, 아니면 지렛대의 원리로 뺀다. 

이것은 돌려서 빼지 않고 얇은 일자드라이버를 지렛대 삼아 분리했다.

배터리를 확인한다. 배터리는 SONY SR616SW 라고 적혀있다. 

집에 사둔, 다른 시계 여분의 배터리가 있는데.. 규격이 맞지 않다.

그래서 옥션에서 주문했다. 이왕 주문하는거 5개했다. 하나에 600원 정도라 .. 5개는 주문해야 배송비보다 많다.

 

배터리가 도착하고 배터리를 교체했다.

그런데.. 문제는 뒤판을 원상태로 끼우는 거였다. 

손으로 아무리 힘을 줘도 안들어간다.. 아.. 맨붕온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이거다. 시계덮개 클렘프라고... 뒷판에 힘을 고루고루 가해야 끼워지는 시계인경우, 이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최저가 1만원에 배송비가 별도다.... 아 이런.. 또 맨붕이다. 이거 뭐 얼마나 많이 사용한다고, 이걸 사야하나...말아야하나...

난 안사고, 걍 어떻게 든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먹고 생각하니 딱! ~ 하고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바로 이것!!

발포비타민 케이스~ 

아무리 생각해봐도 완전 딱이다. 동그란 프라스틱 부분... 거의 완벽하다.

시계 뒷판에 고정하고 지긋이 눌러본다. 

뚜둑~ 하더니 들어갔다. 

오~ 굿^^

배터리 교체 끝났다. 

뒷판 닫느라 고생 좀 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다. 

클렘프 사지 않고 해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또 하나 알아 간다. 시계 뒷판은 손으로 안되는게 있다는 걸...

 

보통 금은방에 맡기면 부르는 돈이 천차만별인데.. 

배터리 정도는 인터넷 구매 후 직접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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