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했던 시절.. 약 일년전

바베큐 통을 구입했다. 웨버 37 스모키조.. 우린 3식구라 이거면 충분함. (수납이 된다면 더큰거로 사고싶다.)

 

바베큐 통만 있다고 바베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차콜도 있어야하고 훈연을 하려면 훈연칩도 필요하고 

온도가 핵심인 바베큐 요리에서는 온도계도 꼭 필요하다.

 

부가 적으로 지를게 많다는 뜻~ (돈 지랄)

 

암튼 그렇게 바베큐통을 들이고 몇달 후에야 집에서 바베큐를 해봤다.

나가서 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장소도 없거니와 그때는 캠핑입문 전이었다.

 

일단 고기를 샀다.

생상겹살 1kg 을 두덩이로 샀음. (싸구려 냉동 고기로 해도 맛있다고 하든데... 걍 비싼고기로 삼) 

 

시즈닝을 해야한다.

우리말로 양념질이다. 재일 무난하다는 걸 한통 샀는데.. 향이 강하고 별로 맛이 없다. 이건 비추~

 

삽겹에 시즈닝 가루를 고르 바르고 숙성을 시킨다. 냉장고에서 약 반나절?

 

바베큐 통을 베란다에 준비한다.

베란다 바닥에 장판이 깔려 있는 관계로 박스를 깔고 그 위에 바베큐 통을 놓았다.

청소를 쉽게 하기위해 웨버에 은박지를 둘렀다. 지금에서 안 사실인데.. 은박지 열받으면 발암물질 나온다드라... OTL

 

차콜에 불을 붙이기 위한 고채연료이다. 3번정도 쓸수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1번 쓰면 끝..

워낙에 히트비트가 불이 잘 안붙어서 그런가?...

 

요건 바베큐 필수품 온도계다. 온도를 항시 150-200 정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다.

 

이건 심부 온도계이다. 고기를 찔러서 고기 심부 온도를 알아내는 온도계다. 돼지고기는 약 75도 이상이면 먹어도 된다고 함.

(심부 온도계는 디지털로 살걸... 후회함.)

 

차콜이다. 히트비드.. 이름이 멋있어서 이걸로 결정했다. 이건 불 붙이기 힘든데.. 불이 겁나 오래간다.

보통 25개 정도로 시작하면 중간에 추가할 일이 없다. (바베큐 끝나고 잔불로 닭봉 바베큐 또는 고구마도 구워도 될 정도...)

 

차콜 스타터에 차콜을 약 25개 정도 넣고

고체연료에 불을 붙이고 그위에 차콜 스타터를 올린다.

 

차콜에 불이 붙기까지 좀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고체연료로 했는데 다음에는 걍 버너위에 차콜스타터를 올렸다. 그래야 불이 더 잘 붙는다.

 

불이 붙으면 차콜이 아래처럼 하얗게 된다.

다이소표 차콜 분리대(네트용선반 작은것)를 놓고 차콜을 웨버에 넣는다.

 

기름받이로 은박접시를 놓는다.

 

미리 숙성시킨 고기를 가져온다. (내 발가락.ㅎㅎ)

 

고기를 올린다. 차콜 위에 올리면 직화가 되기때문에 차콜 옆에 직화가 되지 않게 잘 올린다.

 

뚜껑을 덮으면 서서히 온도가 올라간다.

 

헐 200도를 넘어간다.

이러면 차콜을 빼던가 웨버 구멍을 막아서 온도를 유지 시킨다. (150-200 도)

 

난 약 170도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구운거 같다.

시간이 지나고 뚜껑을 열어보니 잘 익은 고기가 보인다. (어느덧 밤이 되었네..)

 

심부온도를 재보고 적당이 익어서(약 75도) 고기를 바베큐 통에서 꺼냈다.

꺼내서 약 20분 동안 쿠킹호일로 레스팅한다. 그래야 더 맛있단다...

 

잘 익은 통 삼겹의 자태.. 음 스멜~

 

자른다. 맛있겠다. 침 넘어간다. 고기가 넘 부드럽다.

 

캬~ 또 소주생각나네..

린이 엄지 손가락이 마구 올라간다. "아빠 쵝오~" 한다.    ㅡ,.ㅡV

 

웨버 구입하고 처음으로 했던 바베큐다.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약 일년전인데.. 이제야 기록을 남긴다...

 

집에서 하는 거라 걱정많이 하고 했는데..

연기도 거의 안나고 걍 베란다에서 고기 냄세만 좀 난다.

 

만약 남은 고기가 있으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빨간 양념을 해서 제육 볶음을 해먹어도 맛있단다. (이건 들은 얘기.. 해보진 않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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